올해도 북한 향한 메시지는 없어
유엔 "외교적 대화 재개 보고 싶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한국과의 동맹이 계속해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을 향한 메시지는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전협정일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포고문을 통해 “우리가 오늘 누리는 안보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싸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자”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는 1950년부터 1953년까지 나란히 싸운 미군과 한국군 장병들이 맺은, 부술 수 없는 유대 관계인 한미동맹 70주년”이라며 “이 애국자들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위험과 결핍을 견디고 전쟁과 죽음을 마주해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 전사자인 루터 스토리 미 육군 상병의 유해 송환 사실을 거론한 뒤 “우리는 실종된 영웅 모두를 집으로 데려오는 노력을 절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의 가치는 여전히 한반도에서 함께하는 수천 명의 한미 장병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가 공유하는 힘의 원천이고,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의 핵심 축이 되도록 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은 매년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을 기념해 포고문을 내는데, 올해 포고문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북한에 대한 메시지는 담기지 않았다.
유엔도 이날 “우리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이끌기 위한 노력으로서 외교적 대화의 재개를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정전기념일을 맞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남북한에 전할 코멘트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이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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