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이익도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가 상반기 매출 1조5,800억 원을 넘겼다. 이는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굵직한 신규 사업 수주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삼바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534억 원(잠정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37%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8,66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97% 늘었고 순이익은 1,849억 원으로 21.6% 올랐다. 삼바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1조5,871억 원, 영업이익은 4,452억 원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삼바의 위탁생산(CMO) 사업에서 대형 수주가 늘었고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도 성장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가 올해 공시한 신규 수주와 증액 계약 중 1,000억 원 이상 계약만 7개로, 반년 만에 누적 수주액 2조3,0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주액을 달성했던 2020년의 기록(1조9,000억 원)을 넘어선 수치다.
삼바 측은 실적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①지난달부터 전체 가동에 들어간 4공장의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인 데다 ②이달 초 미국에 출시된 에피스의 휴미라(미 제약사 애브비)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도 최근 미국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의 처방집에 이름을 올림에 따라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바 관계자는 "위탁 개발 및 생산(CDMO) 업계 특성상 대부분 위탁생산 계약은 6, 7년 정도 장기간 효력이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개 중 13개를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나머지 회사들과 파트너십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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