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범행...이달 18일 구속
술 취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태양(48) 전 미래당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장혜영)는 26일 오 전 대표를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오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오후 11시쯤 술에 취해 길에 쓰러진 여성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추행하고 지갑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올해 2월 오 전 대표를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고,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이달 18일 구속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여성을 도와주려 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대표는 2001년 평화주의 신념을 내세우며 공개적인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해 화제를 모았고, 병역기피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대체복무제 도입을 이끈 인물로도 평가 받는다. 청년∙인권운동 단체의 지지를 기반으로 2012년 19대 총선, 2020년 21대 총선, 이듬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