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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여성 모텔로...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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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여성 모텔로...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 재판행

입력
2023.07.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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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범행...이달 18일 구속

2021년 당시 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2021년 당시 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술 취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태양(48) 전 미래당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장혜영)는 26일 오 전 대표를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오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오후 11시쯤 술에 취해 길에 쓰러진 여성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추행하고 지갑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올해 2월 오 전 대표를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고,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이달 18일 구속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여성을 도와주려 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대표는 2001년 평화주의 신념을 내세우며 공개적인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해 화제를 모았고, 병역기피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대체복무제 도입을 이끈 인물로도 평가 받는다. 청년∙인권운동 단체의 지지를 기반으로 2012년 19대 총선, 2020년 21대 총선, 이듬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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