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내달 2일 서울 시내 10곳
가정 밖 청소년 지원 체계 가동
지난해 6,500명 상담·심리 검사
서울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의 마음 건강을 점검하고 돌봐주는 ‘거리상담소’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집을 나가서 사는 가정 밖 청소년(가출청소년)을 구호하는 여성가족부의 지원 프로그램(아웃리치) 일환으로 진행된다.
상담 전용 이동버스와 부스 등이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시내 청소년 밀집지역과 번화가에 마련된다. △강서구 볏골공원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관악구 신림역 △영등포구 문래동 △강북구 상산어린이공원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한강공원 △마포구 홍익문화공원 △중랑구 상봉동 △은평구 응암역 △성북구 성신여대역 등 10곳이다.
운영 시간은 청소년이 많이 활동하는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다. 청소년쉼터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23개 시설 전문 상담사와 자원봉사자 91명이 가정 내 갈등, 학교폭력, 학업스트레스 등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심리 처방을 해 준다. 청소년은 물론 학부모도 상담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판과 채팅창을 활용한 온라인 상담도 병행해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 밖 청소년을 발굴할 계획이다. 상담을 통해 위기 청소년이 확인되면 가정 복귀를 지원하거나 청소년쉼터 등 보호시설 입소를 도울 계획이다. 또 청소년 시설 정보와 청소년 상담 전화(1388)를 안내해 향후 위기 상황 발생 시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분기별로 연간 4회씩 아웃리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청소년 유관기관 72곳이 참여해 청소년 6,531명에게 상담, 의료 지원, 심리 검사 등을 제공했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고, 건강한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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