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러시아 대표단 첫 방북
중국 대표단도 이날 평양 도착 예정
전승절 70주년 맞아 열병식도 개최 전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ㆍ25전쟁 정전기념일 70주년인 27일을 앞두고 열사묘를 참배하는 등 공개 행보에 나섰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5일 조국해방전쟁 참전 열사묘를 찾아 꽃송이를 진정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이번 참배에는 강순남 국방상 등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북한은 정전기념일을 ‘전승절’이라 부르며 대내외적으로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전해 왔다.
김 위원장은 “(전승절인) 7·27의 기적은 애국 위업의 승리인 동시에 미제에 패배를 안기고 새로운 세계대전을 막아낸 인류사적 대승리”라며 “영웅정신을 계승해 나갈 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영원히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방문해 ‘중국인민지원군 렬사(열사)들은 영생할 것이다’라고 적힌 화환을 진정했다.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조용원 비서, 최선희 외무상, 강순남 국방상 등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조중(북중) 두 나라 인민이 피로 쟁취한 승리는 오늘도 거대한 생명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제국주의자들을 짓부숴 나가는 조중 두 나라 인민의 단결 역사와 전통은 굳건히 계승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승절 70주년 기념식에 초청받은 러시아 군사대표단도 평양에 도착했다.
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은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 리홍충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도 이날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번 전승절을 대대적으로 기념하기 위해 군 열병식을 비롯한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해 왔고, 이들 나라 대표단의 방북은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국경을 폐쇄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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