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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2마리 고병원성 AI 확진... 긴급방역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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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2마리 고병원성 AI 확진... 긴급방역 나서

입력
2023.07.2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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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 용산구 고양이 보호소서 확인
"인체 감염 사례 거의 없어... 예방수칙 준수해 달라"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차량 소독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차량 소독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소재 고양이 보호 장소의 고양이 두 마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양이 두 마리의 고병원성 AI(H5N1형) 확진을 알렸다. 농식품부는 "호흡기 질환 감염이 의심돼 민간 검사기관에 의뢰한 검사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재차 확인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근 국내에서 고양이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2016년 12월 H5N6형 확진 사례다.

농식품부는 질병관리청과 서울시에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긴급 방역조치를 진행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해당 장소의 세척·소독과 출입 통제를 마쳤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발생 장소 10㎞ 내 동물 사육시설에 대한 예찰·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촉자 중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고양이가 고병원성 AI에 확진된 사례와, 고양이 등 포유류에서 발생한 AI가 인체 감염으로 이어진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 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접촉자는 최대 잠복기인 10일 간 증상 발생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과도한 불안을 느끼기보다는 야생조류 등의 사체·분변과 접촉하지 말고 손을 자주 씻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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