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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 4년 만에 재개되나...일본 "다시 하기로 중국과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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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 4년 만에 재개되나...일본 "다시 하기로 중국과 합의"

입력
2023.07.25 17:41
수정
2023.07.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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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장관 기자회견
"한중일 프로세스 재가동하기로"

4월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하야시 요시마사(왼쪽) 일본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악수를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4월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하야시 요시마사(왼쪽) 일본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악수를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한중일 협의체를 재가동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25일 하야시 장관은 "지난 4월 중국 베이징과 이달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잇달아 열린 회담에서 정상과 외교장관급을 포함해 한중일 대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는 합의했고) 한국과는 실무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을 공유하는 한중일 정상이 협력의 방향성과 구체적인 협력 방식, 나아가 지역의 여러 과제 등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3일 "왕 위원이 지난 14일 하야시 장관에게 한중일 차관급 협의 개최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한중일 협의를 제안하고 일본이 호응하면서 2019년 이후 중단된 한중일 정상회의가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 12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 일본의 아소 다로 총리가 일본 후쿠오카에서 만난 이후 8차례 진행됐으나, 2019년 12월 이후 열리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강제동원(징용) 배상 판결을 둘러싼 한일 갈등이 작용한 결과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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