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콜택시 2025년까지 870대로 확충
서울시가 장애인 콜택시 대기시간을 10분 이상 단축하기 위해 추가 콜택시를 투입하고, 장애인 여가 버스를 새로 도입하는 등 장애인 이동권 향상 대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25일 장애인 이동수단 확충 및 이용편의 개선 계획을 9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시가 직접 운영하는 장애인 콜택시 662대를 올 연말까지 30대 더 늘리고, 2025년까지 총 870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3~6시) 집중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하루 5시간 근무하는 ‘단시간 운전원’ 150명도 배치한다. 또 택시업계와 협업해 업체가 운영하는 장애인 콜택시(법인 특장택시) 30대를 10월부터 시범 운행한다. 시는 이를 통해 현재 41분인 장애인 콜택시 대기시간을 30분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휠체어 장애인은 장애인 콜택시 대신 임차택시나 바우처택시 이용을 유도한다. 올 9월까지 임차택시는 현재 54대에서 120대로, 바우처택시는 1,600대에서 7,600대로 늘린다. 아울러 임차택시에 참여하는 개인택시 운전자 거주지 기준도 현행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넓히고, 연령 기준도 68세에서 70세까지 완화한다.
생활 이동 외에 여가나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장애인의 단체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 버스 도입에도 속도를 낸다. 휠체어 이용자 2명, 비휠체어 이용자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소형버스 2대를 올해 추가 도입하고 내년까지 총 10대로 확충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약자 이동 편의는 다양한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작동돼야 그 실효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 이용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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