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포인트 없었으나 압도적 기량..."열린 공간 찾는 능력 탁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커 챔피언스 투어 레알 마드리드와 AC 밀란(이탈리아)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주드 벨링엄(왼쪽).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초신성’ 주드 벨링엄(20)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커 챔피언스 투어 AC 밀란(이탈리아)과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경기 전반 상대에게 2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뒷심을 발휘,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2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2분 간격으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고, 후반 39분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결승골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화려한 경기 결과보다 눈길을 끈 것은 단연 벨링엄이었다. ‘역대급 재능’으로 19세에 이미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올여름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그가 팀을 옮기며 받은 1억300만 유로(약 1,425억 원)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수준으로 2013년 가레스 베일, 2019년 에덴 아자르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이날 경기는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첫 경기였다. 투톱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는 특유의 돌파와 전진 패스로 상대 수비수를 벗겨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그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벨링엄은 2-2로 균형을 이룬 후반 17분 니코 파스와 교체되며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벨링엄을 향해 ‘행운’이라고 칭했다. 그는 “벨링엄은 환상적이었다. 리듬은 물론 움직임도 좋았고, 열린 공간을 찾는 능력은 탁월했다”며 “이런 자질을 갖춘 선수는 드물다”고 극찬했다. 그러고는 “(벨링엄은) 이제 겨우 20살”이라며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그가 우리 팀에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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