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홈런 넘어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한 시즌 개인 최다인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23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 원정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2번째 대포를 쏘아올렸다.
10-3으로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디트로이트 왼손 불펜 체이슨 슈리브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5㎞, 비거리는 121m다.
2021년 빅리그에 입성한 김하성은 첫 해 8홈런을 쳤고, 지난해 11홈런을 가동했다. 3년 차에 접어든 올해는 7월이 끝나기도 전에 벌써 12홈런을 쳤다. 김하성은 전날 디트로이트전에서 홈런성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걸리는 불운을 겪었지만 이날은 디트로이트 좌익수가 일찌감치 포구를 포기할 만큼 멀리 타구를 보냈다.
김하성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나갔고, 3회초엔 2루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엔 2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다. 5회초에도 볼넷을 골라나간 김하성은 7회초에 홈런을 터뜨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9회초 6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마운드에 오른 상대 내야수 잭 쇼트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쳐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한 경기 5출루는 이날이 처음이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68까지 올랐고, 팀은 14-3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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