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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잔류 선언' 네이마르, 이강인과 환상 짝궁 예약...그럼 음바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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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잔류 선언' 네이마르, 이강인과 환상 짝궁 예약...그럼 음바페도?

입력
2023.07.21 12:30
수정
2023.07.21 16:14
0 0

네이마르, "팬 사랑 없어도 팀에 계속 남겠다"
21일 첫 친선경기 출전 명단에 이강인·음바페 올라
스페인 매체 "PSG, 음바페에 10년 10억 유로 제안"

프랑스 명문 구단 파리생제르맹(PSG)로 이적한 이강인(오른쪽 두 번째)이 동료 네이마르(맨 오른쪽), 마르퀴뇨스(왼쪽에서 세 번째) 등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PSG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 명문 구단 파리생제르맹(PSG)로 이적한 이강인(오른쪽 두 번째)이 동료 네이마르(맨 오른쪽), 마르퀴뇨스(왼쪽에서 세 번째) 등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PSG 홈페이지 캡처

과연 이강인이 '직장 동료'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와 경기장을 누빌 수 있을까. 일단 네이마르는 파리생제르맹(PSG)에 잔류 의사를 밝혀 이강인과 함께 뛸 전망이다. 여전히 잔류와 이적을 놓고 고민 중인 음바페는 프리시즌 첫 친선경기 출전 명단에 이강인과 함께 이름을 올려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 팬들은 이강인-음바페-네이마르의 삼각편대를 고대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20일(현지시간) 브라질의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PSG와 계약한 상태이며, 어느 곳에서도 영입 제안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의 사랑이 없더라도 여기에 계속 남을 것"이라고 잔류 의사를 표명했다.

네이마르는 2022~23시즌을 마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집중됐다. 스스로 PSG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모든 이적설을 불식시켰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의 동료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나란히 앉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PSG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의 동료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나란히 앉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PSG 홈페이지 캡처

사실 그는 파리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패배해 탈락해서다. 이 경기에서 네이마르는 뛰지 않았다. 부상 탓이었다. 지난 2월 프랑스 리그1 릴과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고, 이것이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됐다. 그러자 PSG 팬들은 우승을 노렸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탈락의 원흉을 네이마르로 지목해 비판했다.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PSG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으로 고생했고, 중요한 경기 때마다 민폐 아닌 민폐를 끼쳤다.

심지어 팬들은 네이마르의 집에 찾아가 시위까지 벌였다. 그가 고액 연봉을 챙기면서 정작 경기에선 활약하지 못한다는 이유였다. 그래서 네이마르는 "팬들의 사랑이 없어도 남는다"고 발언한 것이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의 네이마르가 팀 훈련에 복귀해 동료와 인사하고 있다. PSG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의 네이마르가 팀 훈련에 복귀해 동료와 인사하고 있다. PSG 홈페이지 캡처

네이마르는 현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팀 훈련에 복귀했다. 최근 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훈련 사진에서 새로 입단한 이강인과 나란히 앉아 스트레칭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 야외에서 이강인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에 임하는 모습도 보였다.

무엇보다 자신을 지도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새로운 PSG 감독으로 부임, 잔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 감독은 2014~17년까지 바르셀로나를 지휘하며 당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의 삼각편대로 스페인 리그와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라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PSG도 메시가 빠진 상황에서 네이마르까지 무리하게 이적시킬 가능성은 낮다. 더군다나 연봉 2,500만 유로(약 355억 원)를 감당할 구단도 딱히 없는 상황. 네이마르는 최근 파리에서 둘째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잔류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이강인이 메시의 자리를 대신해 네이마르와 환상 호흡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가 팀 훈련에 복귀해 동료와 대화하고 있다. PSG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가 팀 훈련에 복귀해 동료와 대화하고 있다. PSG 홈페이지 캡처

더 큰 꿈은 음바페의 합류다. 팀과 잔류 혹은 이적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PSG가 이번에는 음바페에게 10년 간 10억 유로(약 1조4,000억 원) 계약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럴은 20일 "PSG가 음바페에게 10년 간 10억 유로를 제안했다"며 "음바페가 이를 수락하면 실질적으로 PSG와 종신 계약을 맺게 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음바페와 관련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를 끊임없이 내보내고 있다. 그러나 음바페가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거짓말"이라고 부정하면서 잔류로 가닥이 잡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왼쪽 뒷모습)이 킬리안 음바페(왼쪽에서 두 번째), 네이마르 등과 팀 훈련을 하고 있다. PSG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왼쪽 뒷모습)이 킬리안 음바페(왼쪽에서 두 번째), 네이마르 등과 팀 훈련을 하고 있다. PSG 홈페이지 캡처

2018년부터 PSG에서 뛰고 있는 음바페는 지난해 2+1년에 1억4,400만 유로(약 2,050억 원)의 조건으로 연장 계약했다. 그러나 내년 6월까지 계약된 음바페는 1년 옵션 연장을 발동하지 않고 2023~24시즌을 PSG에서 뛰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그러자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이 음바페에게 이달 말까지 거취를 결정하라고 최후통첩을 날린 바 있다. 음바페가 7월까지 1년 옵션 연장을 하지 않으면 내년 자유계약(FA) 선수가 되며, PSG는 이적료 한 푼 못 받고 내보내야 한다.

이런 가운데 PSG는 21일 열리는 리그2 르아브르와의 프리시즌 첫 친선경기 출전 명단에 음바페를 올렸다. 특히 이강인과 마누엘 우르가테, 마르코 아센시오, 뤼카 에르난데스, 셰르 은두르,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 '이적생' 6명도 포함됐다. 이강인과 음바페가 출격한다면 둘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네이마르는 재활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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