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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안에 스스로 움직이는 바다택시 등장한다"

입력
2023.07.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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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
부산 해상택시 운항사업자 KMCP와 업무협약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솔루션이 탑재될 해상택시 조감도. HD현대 제공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솔루션이 탑재될 해상택시 조감도. HD현대 제공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가 부산에 자율운항 해상택시를 띄운다. 아비커스가 만든 소형 레저보트용 자율운항솔루션 '뉴보트 내비'(NeuBoat NAVI)와 '뉴보트 독'(NeuBoat DOCK)을 국내에서 본격 상용화하는 셈이다.

아비커스는 해상택시 운항사업자인 한국컴포짓(KMCP)과 '친환경·자율운항 해상택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KMCP는 2025년부터 부산 지역 내에서 친환경 해상택시 4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뉴보트는 아비커스가 대형 상선용 자율운항솔루션 '하이나스(HiNAS)'에 이어 개발한 소형 레저보트용 자율운항솔루션이다. 뉴보트 내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최적의 항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보트가 스스로 항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장애물을 만나면 자동으로 피하도록 해준다. 뉴보트 독은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을 통해 보트의 이·접안을 돕는다.

부산의 도심과 바다를 오가는 항로를 잇는 경로를 개척, 국내 상용화에 도전하는 아비커스는 올해 미국, 유럽 등에서 열리는 주요 보트쇼를 기점으로 글로벌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아비커스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대형선박에 자율운항 기술을 적용해 대양 횡단에 성공한 뒤 국내·외 선사로부터 300여 척 규모의 대형 상선용 자율운항솔루션 '하이나스'(HiNAS) 계약을 따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뉴보트가 해상택시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이라며 "부산시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자율운항 해상택시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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