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등 다이렉트 보험 대상
서비스 전 알고리즘 검증받아야
해빗팩토리의 시그널 플래너는 원하는 보험 조건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비교 분석해 가장 보험료가 낮은 순서대로 보여준다. 해빗팩토리 제공
자동차보험 등 다이렉트(CM) 보험을 한눈에 비교·추천받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내년 초 출시된다.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이 사업자로 나설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를 열어 11개 사가 신청한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적합한 여러 보험회사의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다.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로 지정된 곳은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와 카카오(카카오페이), 토스(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뱅크샐러드 △SK플래닛 △NHN페이코 △쿠콘 △핀다 △핀크 △해빗팩토리 △헥토데이터 등이다. 이들 업체가 취급할 수 있는 보험상품은 CM 보험 중 여행자·화재보험 등 단기 보험과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저축성보험(연금 제외), 펫보험, 신용보험이다.
금융위는 비교·추천 알고리즘 공정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잘못된 알고리즘을 사용할 경우 플랫폼 이용자에게 불리한 보험상품이 우선적으로 추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업체는 출시 전 코스콤 등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서 알고리즘 검증을 받아야 한다. 비교·추천 과정에서 가공된 정보는 비교·추천 목적 외에는 활용하지 못하도록 제한도 뒀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사 간 경쟁 촉진, 보험료 부담 절감 등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험사와 플랫폼 간 공동업무협약(MOU)으로 전산 개발과 제휴 등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의 원활한 준비와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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