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명품 매장 방문이 “문화탐방일 수 있다”고 두둔했다.
이 의원은 19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리투아니아는 인구가 총 250만 명의 작은 국가로, 큰 산업이 바로 섬유·패션”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리투아니아의 수출 2위가 섬유나 패션이며 이것도 하나의 외교라고 판단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전날에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같은 취지의 주장을 폈다. 또, 논란이 됐던 명품 매장이 리투아니아 브랜드가 아니라는 지적에 대해선 “예전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는데 그때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일본의 어떤 쇼핑몰에 가서 진주목걸이를 산 적이 있어서 화제가 됐다”며 “그런 차원에서 (김건희) 여사께서도 리투아니아의 어떤 홍보성 취지로서 문화탐방을 하지 않았나 하는 판단이 된다”고 주장했다.
해당 논란으로 정치권 안팎에서 불거진 2부속실 부활 논의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슬림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면서 “2부속실을 폐지한 것은 대통령 공약이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고 판단된다”고 일축했다. 현 정부에서 폐지된 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의 의전 및 일정 관리 등을 주 업무로 하는 조직이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김 여사가 에코백 속에 명품 샤넬백을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것에 대해선 역공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그 가짜뉴스가 사실이건 아니건 중요치 않다’고 말해 놀랐다”면서 “가짜뉴스 선전선동은 결국은 국민들한테 피해가 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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