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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대 내 돼지 5만 7,000마리"… 철원 ASF 차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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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대 내 돼지 5만 7,000마리"… 철원 ASF 차단 비상

입력
2023.07.19 09:31
수정
2023.07.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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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ASF… 확산 방지 안간힘
철원 전체 사육돼지 14만 마리 달해
강원도 “소독과 살처분 빠르게 진행”

지난해 11월 강원 철원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방역 당국이 농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강원 철원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방역 당국이 농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가 철원군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6개월 만에 발병하자 차단방역에 나섰다. 철원지역 사육 중인 돼지는 14만 마리로 강원지역 전체의 30%에 달한다. 자칫 바이러스가 번질 경우 지역 양돈산업에 큰 타격이 우려돼 방역당국이 차단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원도는 19일 "철원군 갈말읍의 양돈농장에서 어미돼지 출하를 위한 검사과정에서 3마리가 ASF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선 돼지 6,800마리를 기르고 있다. 이번에 ASF 감염돼지가 나온 농장주가 소유한 또 다른 농장과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까지 감안하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사육두수는 1만 마리가 넘는다. 철원에서 ASF가 발생한 건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 농가에서 자식같이 기른 돼 3,260마리가 살처분 됐다.

강원도는 이날 오전 철원군 발생농장에 방역통제관과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가축방역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했다. "현장 통제와 소독에 이어 긴급 살처분과 매몰작업을 빠르게 마무리 지을 것"이란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강원도는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10㎞ 방역대를 설정, 차단방역에도 나선다. 방역대 내엔 23개 농가가 돼지 5만 7,194마리를 기르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에 따라 야생멧돼지 사체 주변이 오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염원 제거에 총력을 기울여 추가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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