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벽까지 전북동부·경상권 많은 비
이틀간 잠시 맑다가 21일부터 다시 장마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9일 새벽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드는데, 그간 내린 비로 인한 높은 습도에 높은 기온이 더해져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3일부터 전국에 비를 뿌리며 충청·남부지방에 집중 피해를 준 이번 정체전선(장마전선)은 19일쯤부터 점차 동남쪽으로 이동하며 동해상으로 한반도를 빠져나가게 된다. 중국 상하이 쪽에서 한반도에 다가온 저기압도 이날 오후 남부지방을 지나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쪽 지역부터 비가 그칠 예정이다.
다만 19일 아침까지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계속 비가 올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 50~120㎜, 전북동부 20~80㎜, 제주 남동부·충청권 10~60㎜ 등이다. 경상권 일부 지역엔 180㎜ 이상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며, 시간당 30~60㎜의 강한 비와 함께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오후부터는 전국적으로 날씨가 갤 전망이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강원 남부, 충북, 전라 동부, 대구·경북 서부, 경남 내륙 등에는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19일부터 21일까지 일시적으로 장마가 물러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저기압이 지나간 뒤 고기압 영향으로 날이 맑아질 전망"이라며 "햇볕의 영향으로 기온이 올라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31도에 이르겠다"고 밝혔다. 높은 습도로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33도를 넘기며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가능성도 있다.
이틀간의 장마 소강상태 이후엔 저기압을 동반한 정체전선이 다시 한반도에 접근, 21일 제주를 시작으로 장마가 재개된다. 25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주말인 22~23일엔 특히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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