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트랙트와의 업무 종료는 어트랙트 내부 문제 때문" 주장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영화 '바비' OST 뮤직비디오 촬영 무산은 더기버스의 독단적 결정'이라는 어트랙트 측의 주장에 더기버스가 반박했다.
더기버스 측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바비 OST '바비 드림즈(Barbie Dreams)'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를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자신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취소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 대표는 '바비 드림즈'의 촬영을 직접 승인했고, 프로젝트 진행 도중 돌연 취소를 본인이 지시했음에도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더기버스 측은 "글로벌 프로젝트의 뮤직비디오 촬영이 도중 취소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다수의 파트너들이 협업하고 많은 자금이 투여되기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전 대표는 안 대표가 관계사에게 거짓 설명하도록 강요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전가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더기버스 측의 주장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의 '바비' OST 뮤직비디오 촬영은 지난 3월 안 대표가 미국 출장 당시 아틀란틱 레코드와 미팅을 가진 뒤 해당 회사가 워너뮤직코리아를 통해 더기버스에게 뮤직비디오 촬영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더기버스는 워너뮤직코리아와 상의를 하며 상황을 전 대표에게 지속적으로 공유했다는 설명이다.
더기버스는 "지난달 초 안 대표가 촬영 건에 대해 멤버들과 논의했을 때 멤버 새나 시오 키나는 당시 아란의 건강상 촬영 가능 여부에 대해 걱정했고, 아란은 본인의 건강 이슈로 인해 멤버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을 피하고자 출연을 결심했다. 최종적으로 아란의 분량을 최소화해 진행하자는 긍정적인 피드백 아래 준비를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더기버스는 이후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인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가처분 소송과 관련한 내용 증명을 보내며 상황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멤버들로부터 내용 증명을 전달 받은 전 대표가 안 대표와의 회의에서 '바비' 뮤직비디오와 광고 건은 진행할 수 있도록 멤버들을 설득하자고 요청했으나, 다음날 돌연 '바비 드림즈' 뮤직비디오 촬영을 갑작스럽게 중지시켰다는 것이다.
더기버스는 "당시 해외 피처링 아티스트는 현지 촬영을 몇 시간을 앞둔 상황이었고, 국내에서는 뮤직비디오 촬영장 세트 설립이 이미 마무리 된 상태였다. 이에 안 대표는 해당 촬영을 중지할 경우 향후 미국 측으로부터 어트랙트에 제기될 손해배상 및 법적 조치와 신뢰 및 평판 저해, 피프티 피프티의 향후 글로벌 커리어에 끼칠 심각한 타격에 대한 우려감 등을 강력히 피력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홍준 대표는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몇 주간 준비해 오던 과정을 돌연 중단함과 동시에 안성일 대표가 워너뮤직에 내용 증명 수령 사실은 숨긴 채 중단 사유에 대해 거짓 설명하도록 강요하고 그로 인한 책임까지 전가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전 대표가 갑작스러운 촬영 취소의 이유로 '멤버의 코로나19 확진'이라는 거짓 설명을 지시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더기버스 측은 "전 대표는 본인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책임회피 및 거짓 주장을 반복했다"라며 "굳이 더기버스가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의무는 없었다. 만약 더기버스가 이번 사태를 미리 인지하고 있었다면 소속사와 아티스트는 물론 모든 관계사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뮤직비디오 촬영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대표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피프티 피프티 소송 배후 세력이 더기버스라면 당사는 촬영을 애당초 그리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회사와 아티스트의 미래를 무시하고 충동적인 의사결정을 강행한 전 대표의 결정에 안 대표는 더 이상 일을 못하겠다고 밝혔던 것"이라고 주장한 더기버스는 "더기버스가 어트랙트의 업무를 종료하는 이유는 어트랙트 내부의 문제 때문이다. 어트랙트와 전 대표가 이제 그만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나 외부에 책임을 전가하고 억측으로 더기버스와 임직원, 그와 관계된 모든 관계자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