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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이전 안돼"… 함평 주민들 군수 파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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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이전 안돼"… 함평 주민들 군수 파면 추진

입력
2023.07.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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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대책위, 군수 파면 투쟁 기자회견

17일 전투비행장 강행 이상익 군수 파면 투쟁본부가 함평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상익 군수를 비판하고 나섰다. 투쟁본부 제공

17일 전투비행장 강행 이상익 군수 파면 투쟁본부가 함평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상익 군수를 비판하고 나섰다. 투쟁본부 제공

광주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전남 함평 주민들이 17일 이상익 함평군수를 규탄하고 나섰다.

광주 전투비행장 강행 이상익 군수 파면 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함평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군수 파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함평군민 54%가 전투비행장 함평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며 "게다가 전남도청에서도 함평군에 유치의향서 8월 제출 계획을 연말 이후로 연기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함평군의 8월 유치의향서 제출 입장은 확고하다"며 "함평군민이 반대함에도 전투비행장을 유치하려고 하는 이 군수는 군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투쟁본부는 광주시가 재정 지원을 미끼로 함평을 군공항 유치전에 끌어들이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투쟁본부는 "재정난에 허덕이는 광주시가 1조원을 주겠다는 믿기 힘든 발표를 하면서 이 군수를 지원하고 있다"며 "강기정 광주시장은 '골프산업을 육성해주겠다. 유치의향서만 낸다면 민간공항까지 협의하겠다'는 미끼를 던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투비행장 유치의향서 결사 저지와 이 군수 파면 관철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평군은 광주 군공항 이전 여부에 따른 주민 여론조사를 지난 6월에서 8월로 연기했다. 군공항 이전 찬성 여론이 높게 나오면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반대 여론이 높으면 관련 행정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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