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지하철 서비스 개선에 4.7조 투입
올해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을 올리기로 한 서울시가 버스와 지하철 안전 확보와 서비스 개선에 2026년까지 총 4조7,000억 원을 투입한다. 내년까지 서울의 모든 지하철역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16일 서울시는 쾌적하고 안전한 지하철 환경 마련에 4조1,588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노후 전동차 교체와 전동차 추가 배치를 위해 신규 전동차 1,176칸을 도입한다.
지하철 승강기는 교체 주기가 오기 전에 미리 시설 교체와 개량을 추진한다. 서울교통공사가 관할하는 337개 역(코레일 관할 제외) 중 아직 엘리베이터가 한 대도 없는 17개 역에 내년까지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이렇게 되면 교통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1역사 1동선'(지상에서 승강장까지 엘리베이터로 이동)도 전 역에서 가능해진다.
1∼4호선 교통공사 운영구간 중 승객이 직접 문을 열어야 했던 수동 방식 개집표기도 사라진다. 모두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플랩형 개집표기로 바꾸고, 전동차 객실에는 고화질 폐쇄회로(CC)TV를 갖춘 모니터링 시스템도 2026년까지 모두 설치된다.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에는 약 5,614억 원이 투입된다. 마을버스 593대를 포함해 친환경버스 3,888대를 2026년까지 확대 도입한다. 공영차고지에 전기·수소 등 충전시설을 확충하고, 버스 도착정보를 안내하는 버스정보단말기(BIT)를 마을버스 정류소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버스 승차대와 온열의자 설치도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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