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14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경영진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KB금융그룹·신한은행 제공
주요 금융사가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고객 신뢰'와 '상생'을 강조했다. KB금융그룹은 14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윤종규 회장과 그룹 경영진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미래로 가는 길(Toward the Future)'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는 불확실한 환경 속 '고객 중심 경영'이라는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변화를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설명이다. 윤 회장은 이날 "고객에게 신뢰받는 평생 금융 파트너가 되고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목적이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 "사람과 인공지능(AI)이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바이오닉(bionic·생체 공학적) 컴퍼니'가 될 수 있도록 AI시대에도 사람만이 보유한 가치를 지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KB금융은 금융산업 미래 화두로 '고객', 'AI',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선정해 각각에 관한 전략을 토론했다.
같은 날 경기 일산시 킨텍스에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연 신한은행도 고객·사회와 상생을 강조했다. 회의엔 정상혁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은행장은 "일등보다는 일류를 지향하는 선한 기업이 돼야 하고, 이를 통해 고객·사회·은행 모두의 가치가 높아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ESG를 활용해 회의 주제를 정했다. 참석자들은 사회와 상생 및 본부와 현장을 공감으로 '이음(E)', 고객·직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편리함과 만족감을 '세움(S)', 고객과 신뢰를 지키는 금융의 기본을 '지킴(G)'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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