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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자율주행 시내버스 판교서 17일부터 시범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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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자율주행 시내버스 판교서 17일부터 시범운행

입력
2023.07.16 10:18
수정
2023.07.1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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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역~판교2 경기기업성장센터 구간 평일 하루 24회 운행

경기도 자율주행 버스인 판타G버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자율주행 버스인 판타G버스. 경기도 제공

자율주행기술을 탑재한 국내 최초 시내버스인 서비스 ‘판타G버스’가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서 17일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판교에서 타는 경기도(G) 버스’라는 뜻을 가진 이 버스는 기존 자율주행차량에 장착된 감지기가 갖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경기도 자율주행센터 또는 다른 차량으로부터 신호정보, 교통상황, 보행 상황 등의 도로 정보를 받아 스스로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판타G버스는 길이 10.99m, 너비 2.49m, 높이 3.39m로 에디슨모터스사의 상용 저상 전기버스를 자율협력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조한 것이다.

안전요원 탑승 등으로 탑승 인원만 14석(장애인석 2석 포함)이라는 점이 일반 버스와 다르다. 최대 속도는 시속 40km다. 운전자 개입 없이 앞 차량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고, 주행 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버스 핸들을 자동 조정할 수 있다.

전방에 차량, 보행자, 자전거 등의 사물이 급작스럽게 나타나면 센서로 물체를 인식해 안전하게 정지할 수 있다. 혹시 모를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가속페달, 브레이크 페달 조작 등 운전자가 개입할 경우 자동으로 시스템이 중지하는 기능도 있다.

2018년 제로셔틀 운행에 이어, 판교제로시티를 달리는 두 번째 자율협력 주행 모빌리티인 판타G버스는 총 2대,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출발 시각 기준)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판교역까지 5.9㎞(정거장 9개소)를 30분 간격으로 하루 24회 운행될 예정이다.

6세 이상이면 누구나 탑승 가능하고 시범 운행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판타G버스 시범운행은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대중교통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미래차 산업은 경기도 미래먹거리 3대 핵심 전략산업으로 판타G버스 운행을 통해 자율주행 관련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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