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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까지 비 최대 400㎜ 더 온다… 오늘밤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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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까지 비 최대 400㎜ 더 온다… 오늘밤이 고비

입력
2023.07.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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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폭우로 축대가 무너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의 한 도로에서 서대문구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14일 오전 폭우로 축대가 무너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의 한 도로에서 서대문구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말을 포함한 14~16일 사흘간 최대 400㎜의 장맛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4일 밤부터 15일 오전까지는 충청권과 전북 일부 지역에 시간당 최대 100㎜의 물폭탄이 쏟아질 전망이다. 해당 지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령되는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4일 기상청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부내륙에 100~250㎜의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충남권과 전북 일부 지역은 최대 400㎜가 넘는 폭우가 예상된다. 충북, 남해안 제외 전남권, 경북 북부내륙도 최대 예상 강수량이 300㎜에 이른다.

다른 지역도 많은 비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부내륙을 제외한 경상권의 예상 강수량은 30~100㎜이며 이 중 강원 남부는 150㎜가 넘겠다. 강원 동해안과 제주도 남부·산지에도 20~70㎜가 오겠다. 제주도 중 산지를 제외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적은 5~40㎜가 오겠다.

비는 이날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충청권과 전북 일부 지역에 가장 강하게 집중된다. 예상되는 시간당 강수량이 50~100㎜에 달한다. 한반도 북부에 머무르던 저기압성 순환이 우리나라에 다가오면서 비구름대가 압축돼 강해지기 때문이다. 15일 오후부터 16일까지는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전국에 시간당 30~80㎜의 비를 뿌리겠다.

앞서 지난 13일 0시부터 이날 10시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북부에 80~200㎜의 많은 비가 내린 상황이다. 군산산단의 누적 강수량이 248.5㎜, 남양주 202.0㎜, 서울 노원 198.0㎜에 이른다. 산림청은 이날 현재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경북 지역에 산사태 심각 경보를 발령했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누적된 비로 지반이 많이 약화된 상황이니 앞으로 이어질 비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장마는 19일까지 전국적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20일부터는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비가 그친 중부지방은 일시적으로 무더위를 맞겠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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