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종 마약 '베노사이클리딘' 국내 첫 적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종 마약 '베노사이클리딘' 국내 첫 적발

입력
2023.07.14 14:40
수정
2023.07.14 15:56
0 0

환각 증세, 정신 질환 유발 부작용 높아
인천공항세관, 2억 대 밀수범 구속 송치

이번에 국내 처음 적발된 신종마약 베노사이클리딘. 인천공항세관 제공

이번에 국내 처음 적발된 신종마약 베노사이클리딘. 인천공항세관 제공

신종 마약 ‘베노사이클리딘(Benocyclidine)’이 국내서 처음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은 베노사이클리딘을 포함, 시가 2억 원 상당의 불법 마약류 5종을 밀수입한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독일,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총 13회에 걸쳐 메트암페타민(필로폰), 엑스터시(MDMA), 합성대마, 대마초, 베노사이클리딘 등 마약류 총 923g을 국제우편물과 특송물품을 이용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베노사이클리딘은 국내에서 최초 적발된 신종 마약류로 확인됐다. 마취제로 개발됐으나 환각증세, 정신질환 유발 등의 부작용으로 사용이 중단됐으며, 미국에서는 투약자에 의한 살인 및 사체 훼손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수사 결과 A씨는 타인의 개인통관고유번호를 도용해 국제우편물, 특송화물에 마약류를 숨겨 들여온 뒤 역시 타인 명의로 임차한 작업실 등에서 소매용으로 재포장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국내에 유통시키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세관은 국제우편물 검사 과정에서 혐의를 포착, 우편물 수령지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또 그의 차량과 작업실 등을 압수수색해 불법 소지하고 있던 향정신성의약품인 LSD(182장)와 케타민, 대마초, 대마 제품 등도 압수했다.

A씨는 세관의 발 빠른 수사로 마약을 실제 판매하지는 못했다. 김재일 인천공항세관장은 “앞으로도 마약탐지기, 간이분석기 등 최신 장비를 확충해 날로 다양해지는 신종 마약류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