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격려 받아"... 내주 타 군·구 철거 시작
인천시와 연수구는 12일부터 이틀 동안 연수구 관내 불법 정당 현수막 92개를 모두 철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시는 앞서 6월 8일 정당 현수막은 △지정 게시대에만 게시하고 △지정 개시대에 설치하는 개수도 선거구별 4개소 이내로 제한하고 △혐오와 비방하는 내용이 없어야 한다는 내용의 ‘인천시 옥외광고물 조례’를 개정해 시행했다. 이후 지난 11일까지 홍보·계도기간을 거쳐 12일부터 일제 정비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정비에 들어간 연수구에서는 첫날인 12일, 17명이 동원돼 47개소에서 조례 위배 현수막 84개를 철거했다. 첫날 강제 철거 중에는 정당의 자진 정비(33건)도 이뤄졌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8개소에서 8개를 철거해 이틀간 정비한 조례 위반 정당현수막은 55개소 총 92개다.
연수구는 정비를 완료한 이후 새로 설치된 조례 위반 현수막은 없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순찰해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는 현수막 정비로 인한 고소나 고발은 없다고 덧붙였다.
시는 군수·구청장 협의회에서 조례를 강력 집행할 것을 결의함에 따라 장마가 끝나는 다음 주부터 정비 계획을 세워 철거 민원이 많은 지역부터 불법 현수막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조례 위반 현수막 일제 정비로 많은 시민들과 여론으로부터 격려를 받았다”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현수막 청정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정당들의 양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