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30㎜ 호우 곳곳 피해
기상청 "최대 200㎜ 더내려"
장마전선 영향으로 시간당 최대 30㎜ 비가 내린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소방본부는 14일 오전 6시 37분쯤 영월군 주천면 도로변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이번 비로 18건의 나무 쓰러짐 사고가 접수돼 조치했다고 밝혔다. 강릉에서는 지하주택에 물이 차 배수조치가 이뤄졌다.
홍천 지방도 406호선에는 토사가 흘러내렸고 평창과 인제 도로에 낙석이 발생, 복구작업이 이뤄졌다. 다만 구조되거나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앞서 많은 비에 정선 군도 3호선 피암터널 일대를 비롯해 횡성, 홍천 둔치주차장, 국립공원 탐방로 60여 곳의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춘천 공지천 등 도심 하천 산책로도 출입이 대부분 통제됐다.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일부터 대응 1단계를 가동하고 재난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점검을 벌이고 있다. 하천변 산책로 130곳과 국립공원 탐방로 61곳 등을 통제하고 산간계곡 등 위험지역 접근금지, 논밭 물꼬작업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강원지역에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춘천 남이섬 178㎜를 비롯해 △원주 신림 124㎜ △홍천 팔봉 109.5㎜ △평창 97㎜ △횡성 안흥 96㎜ 등이다.
기상청은 일까지 강원 남부 내륙과 남부 산지에 최대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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