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입소 후 20여 일 만에 사망
경기도의 한 요양원에서 80대 치매 환자를 때려 숨지게 한 요양보호사 등 6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3일 “폭행 치사 등 혐의로 요양보호사 A씨와 또 다른 노인 치매환자 B씨, C씨 등 3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폭행 사건 등을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못한 요양원 원장과 사무국장 등 관리자 3명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함께 송치됐다.
A씨 등은 지난 2월 18일 요양원 입소자인 80대 치매환자 D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20여일 전쯤 해당 요양원에 입소한 D씨는 당시 폭행 피해를 입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튿날 숨졌다.
경찰은 요양원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던 중 이들의 폭행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사망 시점 이전에도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식사 등을 하는데 D씨가 말을 잘 듣지 않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와 C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잘 기억에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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