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맨홀 역류, 배수 요청 등 신고 잇따라
11일 오후 호우경보가 발효된 부산에서도 폭우에 불어난 도심 하천에서 60대 여성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 39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천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린 60대 여성 1명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함께 있던 60대 여성 등 2명은 119에 의해 구조되거나 자력으로 빠져 나왔다.
이날 오후 3시 40분을 기준으로 호우경보가 발효된 부산에서는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반복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시간당 강우량은 해운대구 63㎜, 부산진구 48㎜, 기장군 36㎜를 기록했다.
소방 신고도 이어졌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후 4시 40분 기준 40건 소방 신고가 접수됐다. 주로 침수, 맨홀 역류, 배수 요청 등이었다. 소방은 상황실 비상 접수대를 23대에서 53대로 늘려 가동하고, 내근직원 20% 비상 소집, 긴급신고 출동대기조 운영, 출동차량 최대 운용 등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 수영구가 집중 호우로 지역 내 일부 도로가 침수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우회할 것을 당부하는 등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각 지자체는 지하차도 등 침수 우려 지역 통제를 실시하거나 통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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