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교 등은 한 쪽에 보도교 신설
서현교 등은 차도 내에 보도 마련
성남시 분당 탄천 17개 교량 보도부 재시공이 내년 상반기 완료된다.
성남시는 기존 교량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안전성과 교통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재시공 방안을 마련, 공기 단축과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 말 철거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교량 양측 보도부를 철거한 후 보도교를 신설하는 당초 방안에서 벗어나 ①기존 차선 수를 유지하면서 차도부 양측에 보도를 설치하는 방안과 ②보도교를 1개만 신설하고 맞은편 보도는 차로 내에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방아교, 서현교, 돌마교, 미금교, 수내교, 궁내교는 ‘캔틸레버부(보도부 한쪽 끝만 고정되고 다른 끝은 하중을 지탱하는 기둥이 없는 구조)’를 제거한 후 차도부 양측에 보도를 만들고, 정자교를 포함 9개 교량은 한 쪽은 차도 내 보도를 조성한 뒤 반대쪽에만 보도교를 신설하는 공사가 진행된다. 보행전용교인 신기보도교와 백궁보도교는 양측 캔틸레버부를 철거 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교량 하부에 암거 블록으로 안전통로를 설치해 안전을 확보하면서 공사 기간은 단축하고, 예산은 당초 1,610억 원보다 50% 이상 절감한 770억 원에 가능하게 돼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탄천을 이용하는 시민이 적고, 갈수기인 올 11월 이후 동절기에 우선 철거공사를 시행하고, 교량 재가설공사는 2024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아울러 캔틸레버 공법 퇴출과 안전진단 실시 의무화에 20년 이상 시설물을 포함하도록 제도 개선도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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