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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천장 무너지고, 전기 끊기고'…광주·전남 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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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천장 무너지고, 전기 끊기고'…광주·전남 비 피해 속출

입력
2023.07.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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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12시9분쯤 광주 북구 한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 보육실 천장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 북구 제공

11일 오전 12시9분쯤 광주 북구 한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 보육실 천장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 북구 제공

시간당 5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광주·전남 지역 곳곳에서 천장이 무너지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11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전남 11개 시군과 광주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오후 3시 30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광주 운암 67㎜, 광주 풍암 65㎜, 함평 월야 57.5㎜, 순천 황전 54㎜, 무안 해제 52.5㎜, 광주 광산 51㎜ 등이다.

광주에선 이날 오전 12시 9분쯤 북구 한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에서 강한 비로 보육실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장이 무너지기 직전 해당 보육실에는 10여 명의 원생들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사고는 원생들과 교사가 양치를 하러 간 사이 발생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다.

정전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53분쯤 광주 북구 월출동 일대 266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정전은 폭우와 함께 발생한 낙뢰로 고압전선 일부가 끊어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전은 응급 복구에 착수, 오후 2시 6분쯤 전력을 복구했다.

전남에서는 오후 2시 31분쯤 장성군 장성읍 한 빈 창고에 낙뢰가 떨어져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창고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창고에 난 화재는 쏟아지는 폭우로 오후 2시 33분쯤 자체 진화됐다. 곡성, 나주, 담양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긴급 복구에 나섰다.

광주=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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