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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중소기업들이 바라본 경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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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중소기업들이 바라본 경기 전망

입력
2023.07.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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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2023년 하반기 경기전망조사' 발표

지난 2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하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하다. 연합뉴스


올해 하반기 중소기업들이 경기를 전망한 지수가 상반기보다 반등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1일 발표한 '2023년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3년 하반기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경기전망지수(SBHI)는 88.7로 상반기(82.3)보다 6.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분야별로는 △매출(85.2→90.7) △영업이익(82.6→88.5) △자금사정(81.8→86.0) △재고수준(역계열, 102.0→100.6) △설비수준(역계열, 97.4→96.8) 등 대부분 분야가 좋아졌다. 반면 인력수준(역계열, 85.1→87.7) 분야만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들이 겪은 올 상반기 경영 애로요인(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내수 부진 46.2%, 금리 상승 30.8%, 인력 수급난 23.4%, 최저임금 상승 13.8% 순이었다. 하반기 예상되는 경영 애로요인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46.2%로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내수 부진 43.4%, 금리 상승 28.6%, 인력 수급난 23.4%, 자금조달 곤란 16.4% 등으로 상반기 어려움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50.8%)은 내수경제 회복이 예상되는 시점으로 내후년인 '2025년 이후'를 꼽았다. '2024년 하반기'라고 응답한 비율은 28.6%, '2024년 상반기'는 15.6%로 44.2%가량이 2024년을 내수 경제 회복 시점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안에 경제 회복을 예상한 기업은 5%에 불과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세금 및 각종 부담금 인하(57.8%)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금융지원 55.6%, 원자재 수급 안정화 27.6% 순으로 높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무역수지 개선과 휴가철 국내 관광 수요 증가 등으로 하반기 중소기업의 경영 전망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라며 "정부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준조세 등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규제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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