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2+2 편입학 프로그램 협약
올 9월 베트남 현지 첫 입학생 선발
베트남 호찌민기술대 학생들이 영남대에서 학위를 받는다.
10일 영남대에 따르면 지난 7일 호찌민기술대 부이 쑤언 람 부이사장과 부이 판 안트 한국학과 학과장이 영남대를 방문해 박승우 국제교육부총장과 2+2 편입학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부이 판 안트 학과장은 영남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동문이다.
이에따라 호찌민기술대에 입학한 베트남 학생들은 2년간 호찌민기술대에서 수학한 후, 3학년 때 영남대로 편입해 2년을 더 공부하고 최종적으로 영남대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부이 쑤언 람 이사장은 "영남대와 2+2 편입학 프로그램 협약 체결로 호찌민기술대의 교육시스템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학생 수 6만5,000여 명의 호찌민기술대와 여러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휴텍 재단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영남대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호찌민기술대는 올 9월 한국어통번역전공(관광무역)과 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3개 전공에서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공별 30명 이상 선발하고, 선발 학생들은 2년간 호찌민기술대를 다니며, 2025년 9월 영남대로 편입학한다. 이 가운데 정보통신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영남대에서 영어 트랙으로 교과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영남대로 편입하는 베트남 유학생들은 '정원 외 전형'으로 입학하게 돼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2 편입학 프로그램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은 3, 4학년 2년간 영남대에서 공부하고 학위를 받는다는 전제로 입학하기 때문에, 향후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게 된다.
박승우 영남대 국제교육부총장은 "베트남에서 나날이 위상이 높아져 가고 있는 호찌민기술대와 협약을 체결해 기대가 크다"며 "이번 협약 체결이 양 대학과 구성원들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이번 호찌민기술대와 2+2 편입학 프로그램 외에도 해외 대학과 2+2 복수학위제 운영 등을 통해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남대가 학문화한 '새마을학'을 보면 캄보디아 웨스턴대와 2+2 복수학위제를 운영하고 있고 최근에는 베트남 최대 사립대인 주이떤대와도 새마을경제개발학과와 한국어전공 등 2+2 복수학위제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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