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48.2%, 서울 47.7%가 "내릴 것"
지난해 말보다 하락 전망 감소했지만
"여전히 집값 비싸다" 인식 두드러져
올 하반기 집값이 하락할 걸로 점치는 비율이 상승 전망 비율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선 여전히 집값이 비싸다는 인식이 두드러지는 셈이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거주 지역의 주택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45.9%가 '하락'이라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상승'은 31.9%, '보합'은 22.2%였다.
상승보다 하락에 무게를 둔 응답자 비율이 높았지만, 지난해 말 올해 집값 전망을 조사했을 때 77%가 하락을 점친 것과 비교하면 하락 전망이 줄긴 했다. 같은 조사에서 상승은 10.2%, 보합은 12.1%였다. 하락 전망이 대세였던 지난해와는 시장 분위기가 달라진 모습이다.
응답자를 거주 지역별로 나눠 보면 지방 거주자가 하락을 전망한 비율이 4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47.7%), 인천(46.2%), 지방 5대 광역시(45.3%), 경기(44.3%) 순이었다.
집값 하락 이유로는 '경기 침체 지속'이 32.5%로 가장 높았다.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23.7%) △기준금리 동결 기조지만 금리가 높다는 인식(18.7%) △전셋값 약세로 인한 매매 매물 출시(11.5%) △신규 입주 물량 증가(6.5%) △급매물 거래 후 수요심리 위축(5.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집값 상승을 점친 이유로는 '저점 바닥 인식론 확산 기대(20.7%)'가 손꼽혔다. 이어 정부 규제 완화(20.1%), 금리 인상 기조 둔화(15.4%), 매물 거래로 인한 실수요 유입(11.9%), 경기 회복 기대(11.3%), 전셋값 회복 조짐으로 매매 상승 기대(7.5%) 등의 순이었다. 거주 지역의 주택 전세 가격에 대해서는 45.6%가 '하락'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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