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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되니 경찰은 더 바빠졌다… 112신고 2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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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되니 경찰은 더 바빠졌다… 112신고 24% 급증

입력
2023.07.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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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기준 720만→890만 건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전경. 최주연 기자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전경. 최주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대규모 전염병)에서 엔데믹(풍토병) 단계로 접어들면서, 야외 활동 인구 증가로 인해 경찰의 치안 수요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에서 접수된 112 신고건수는 890만 건으로, 지난해 동기(720만 건) 대비 24% 증가했다. 총 범죄는 같은 기간 57만 건에서 62만 건으로, 음주운전 단속 건수도 5만 건에서 5만 2,000건으로 늘었다.

집회시위 인원도 대폭 증가했다. 올해 5월 집회시위 참가자는 199만 명으로, 전년 동기(95만 명) 대비 두 배 이상 많아졌다. 엔데믹으로 시민들의 바깥 활동이 증가하면서 경찰이 부담해야 할 치안 수요도 덩달아 늘어났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마약, 전세사기,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 등 민생 체감 분야 수사에 집중해 성과를 거뒀다고 자체 평가했다. 마약수사의 경우 경찰은 올해 상반기에만 3,670명을 검거해 909명을 구속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각각 21%, 78.6% 늘어난 수치다. 필로폰 압수량 또한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10배 증가했다. 전세사기 관련 구속 건수 또한 같은 기간 75% 늘었다.

불법집회·시위, 노조 불법행위에 대한 정부의 엄정 대응 방침에 따라, 관련 수사도 크게 증가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건설현장 폭력행위 관련 1,484명을 검거했고, 3,884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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