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수웅 우성해운 창업주. 연합뉴스
우성해운 창업주인 차수웅 전 회장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차 전 회장은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와 배우 차인표씨의 아버지이자 배우 신애라씨의 시아버지다. 고인은 1940년 충남 태안에서 태어났다. 인천고와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인천제철에 입사했다. 이후 1974년 우성해운을 설립, 경영인의 길을 걸었다. 우성해운은 한진해운, 현대상선, 머스크라인에 이어 한때 국내 해운업계 4위까지 올랐다. 고인은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97년 바다의 날 산업포장을 받았다. 고인은 생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자신이 창업한 회사의 경영권을 자녀가 아닌 전문 경영인에게 넘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차인표씨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전 부친과 함께 산책하는 영상을 올리며 '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천국에서 만나서 또 걸어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신애라씨도 인스타그램에 빈소 사진과 함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기도합니다'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7시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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