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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금토일월 내내 장마… 화요일부터는 폭우

입력
2023.07.09 16:07
수정
2023.07.09 16: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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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소나기를 맞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소나기를 맞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다가오는 한 주는 매일 우산을 준비해야겠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7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화요일인 11일 이후로는 국지성 호우가 한층 발달할 것으로 예상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9일 브리핑에서 “오는 10일까지 전국에 소낙성 비가 강하게 내리겠다”고 밝혔다. 비가 좁은 구역에 한꺼번에 쏟아졌다 그치기를 반복할 거란 예보다. 비가 많이 올 때는 시간당 30~60㎜에 이르고, 일부 지역은 천둥·번개에 우박까지 동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0일까지의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라권, 경북 서부 내륙, 제주가 20~80㎜,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이 5~60㎜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경북 북서 내륙 등은 100㎜가 넘을 전망이다.

11일부터는 장맛비가 더 강해진다. 대형 기단인 티베트 고기압이 동쪽으로 세력을 넓히면서 서쪽으로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고,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으로 남동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상하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12일까지는 정체전선이 활성화하는 기간에 전국적으로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

정체전선은 이후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는 좁은 형태로 압축되면서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강수 형태가 장시간 지속되겠다. 이에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13일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리겠다. 중기 예보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17일까지 매일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도 이 기간 13, 14일을 제외하고 모두 비가 예보됐다.

폭염특보는 10일까지 비가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24~25도로 높아 곳곳에 열대야가 발생하겠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다음 주 중부지방은 지속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 남부지방은 지반이 약화한 상태에서 추가로 내리는 비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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