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선과 감마선 스펙트로메타(검출기)를 만든 핵물리실험 분야 권위자 정원모 연세대 물리학과명예교수가 7일 오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
1931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5년 연세대 물리기상학과를 졸업한 뒤 1958년부터 강단에 섰다. 국내 핵물리학 연구에 있어 연세대를 독보적 위치에 올린 안세희 전 연세대 총장에게 배우며 1971년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안 전 총장과 함께 베타선 검출기를 만들어 핵종을 검출하는 핵물리실험에 몰두했다. 1997년 퇴직할 때까지 핵물리실험 분야에서 많은 제자를 양성했으며 연세대 학생처장과 이과대학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영희씨와 정연숙·정희숙·정진혁(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정진용(캐나다 밴쿠버 트리니티웨스턴대 입학과장)씨와 사위 남인환(연세 남인환 피부과 원장)·이기창(사업)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실, 발인 9일 오전 7시. (02)2227-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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