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출간키로
1980년에 쓴 단편 토대로 써낸 장편소설
무라카미 하루키가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신한 벽'으로 오는 9월 국내 독자들을 만난다. 2017년 2월 '기사단장 죽이기'를 낸 후 약 6년 만이다.
문학동네는 하루키의 15번째 장편소설인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의 한국어판 출간을 맡게 됐다고 6일 밝혔다. 하루키가 그간 천착해온 상실과 재생의 주제를 다룬 이 소설은 지난 4월 일본에서 출간됐다. 현재까지 약 27만 부가 팔려 올해 상반기 일본 서적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3부로 구성된 이 소설은 30대의 남자 주인공이 10대 시절에 글쓰기라는 취미를 공유했던 여자친구를 떠올리며 그녀가 말한 '사방이 높은 벽에 둘러싸인, 아득히 먼 수수께끼의 도시'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작가가 1980년 문예지에 발표했던 단편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토대로 쓰였다. 출판사 측은 "거장 하루키가 43년이라는 시간의 벽을 넘어 청년 하루키를 만나 마침내 자신의 세계관을 완성해가는 여정"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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