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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페스타' 연 컬리, 팝업스토어 연 티몬·쿠팡…e커머스가 온라인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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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페스타' 연 컬리, 팝업스토어 연 티몬·쿠팡…e커머스가 온라인 밖으로 나왔다

입력
2023.07.07 10:0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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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일 동대문 DDP에서 푸드페스타 개최
입점 파트너사 85곳…제품 체험 기회 제공
티몬·쿠팡, 팝업스토어 개점…"고객 접점 넓힐 것"

6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컬리 푸드페스타'의 한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소라 기자

6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컬리 푸드페스타'의 한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소라 기자


캐슈넛인데 맛보고 가세요. 유기농 농가에 직접 찾아가서 구해 온 제품이에요.

2023 컬리 푸드 페스타 현장


6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컬리 푸드 페스타'의 한 부스에 대여섯 명이 몰려들었다. 유기농 식품 브랜드 유가원이 견과류 시식을 진행했는데 맛을 본 몇몇 방문객은 바로 제품을 구입했다. 이날 견과류를 산 주부 이은정(59)씨는 "평소 고급 식재료에 관심이 많은데 온라인에서만 찾던 식품들을 직접 볼 수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며 "여러 식품을 체험해보고 괜찮은 건 컬리에서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가 소비자에게 미식의 현장이었다면, 참여사에는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소통의 기회가 됐다. 유가원을 운영하는 김금좌 코레드인터내쇼날 영업부 차장은 "컬리에 입점했지만 지금까지 별도로 홍보를 한 적이 없어 제품을 알리는 데 한계를 느꼈다"며 "3개월 동안 행사를 준비했는데 브랜드를 많이 알린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6~9일 열리는 이번 행사는 컬리가 서비스 론칭 8년 만에 처음 여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85개 파트너사의 130여 개 식품 브랜드가 각각 홍보 부스를 운영해 오픈 두 시간 만에 2,000여 명이 몰렸다. 컬리는 행사 기간 동안 1만5,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컬리에서만 살 수 있는 단독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최근 CJ제일제당과 협업해 출시한 '햇반 골든퀸쌀밥'은 6개입에 9,680원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컬리 회원이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만큼 수요가 높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 외에 반찬 브랜드 '미자언니네' '덕화명란', 베이커리 브랜드 '나폴레옹 베이커리' '달롤' 등 중소상공인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다.



온라인 홍보는 한계…오프라인 소통으로 신뢰도↑

6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컬리 푸드 페스타' 전경. 오픈 2시간 만에 2,000명이 몰렸다. 이소라 기자

6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컬리 푸드 페스타' 전경. 오픈 2시간 만에 2,000명이 몰렸다. 이소라 기자


온라인 사업을 벌이는 컬리가 화면 밖으로 나온 건 오프라인에서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입점 브랜드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이나리 컬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은 "초창기 때부터 컬리와 함께 성장한 회사들이 많은데 고객을 직접 접할 기회가 없어 소통을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아울러 온라인 서비스로만 존재했던 컬리의 철학과 가치를 오프라인 현장에서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쿠팡, 티몬 등도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오프라인에서 소비자와 만남의 기회를 늘리는 중이다. 티몬은 지난달 CJ제일제당과 손잡고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티몬XCJ 푸드마켓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티몬 관계자는 "개점 5일 만에 선보였던 상품의 총매출액이 10억 원을 달성했다"며 "이후 파트너사들의 협업 요청이 이어져 7, 8월에도 팝업스토어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뷰티 브랜드 '센카'와 협업해 5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지우는 연구소'라는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이 같은 시도는 최근 소비자의 관심이 배달이나 온라인이 아닌 야외 활동에 쏠린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직접 보고 만질 수 있게 하면서 신뢰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온라인에서 더 많은 구매를 끌어내자는 것"이라며 "야외 활동이 늘어난 만큼 오프라인에서 더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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