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이상화도 성공 개최 다짐...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G-200

정부와 강원도, 조직위 본격 붐업 조성 나서
내년 1월 19일 막 올려
70여 개국 동계 유망주들 실력 겨뤄

박보균(앞줄 왼쪽 네 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진종오·이상화 공동조직위원장, 홍보대사 김연아(앞줄 왼쪽 세 번째) 등이 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뉴시스

‘피겨 여왕’ 김연아, ‘빙속 여제’ 이상화 등 동계 스타들이 약 200일 앞으로 다가온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2024 강원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G-200일 계기 성공 개최 다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진종오·이상화 조직위 공동위원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진태 강원지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유승민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 등 내빈을 비롯해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윤성빈 최민정 등 2024 강원 홍보대사, 청소년 서포터스가 참석했다.

조직위는 대회 개막을 정확히 200일 앞둔 지난 3일 2018 평창기념재단의 주도로 서울 주요 거점과 랜드마크에 G-200을 알리는 녹색 조명을 점등하고 홍보 영상을 방영하면서 붐업 조성에 나섰다. 이날은 대회 메달과 한국 선수단의 유니폼을 공개하며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전 세계 미래 세대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성공을 뛰어넘는, 세계인들이 가장 환호하는 대회가 되도록 힘차게 출발하자”고 말했다.

김연아 홍보대사가 메달 디자인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아 홍보대사는 직접 내년 대회 메달 뒷면(B면) 디자인을 공개했다. B면은 강원도의 자연과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눈꽃을 반영했다. 조직위는 앞서 올해 2월 메달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브라질 출신 건축가 단케 아키라 우와이의 작품 '빛나는 미래'를 메달 앞면(A면) 디자인으로 선정한 바 있다.

봅슬레이 유망주인 소재환과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배우 박선영은 대회 운영인력이 입을 유니폼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대회 후원사인 코오롱은 보온성과 친환경성, 윤리성 등을 두루 갖춰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실현하고자 폐기물을 재가공한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제작했다.

진종오(왼쪽), 이상화 대회 조직위 공동위원장이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

청소년올림픽은 IOC가 미래의 올림픽 주인공을 발굴하고 올림픽 정신을 전 세대로 확산하고자 만든 대회다. 내년 대회 슬로건은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Grow Together, Shine Forever)다. 대회 마스코트는 뭉초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눈싸움을 하며 가지고 놀던 눈 뭉치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뭉초로 새롭게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담아 제작됐다.

내년 1월 19일 개막해 2월 1일 폐막하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는 70여 개국 15∼18세 선수 1,900명을 포함한 전체 6,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