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주담대 만기 최장 40년에서 50년으로 연장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사. 뉴시스

하나은행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 만기를 최장 50년으로 늘린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7일부터 주요 주담대 상품 최장 만기를 기존 40년에서 5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50년 만기 주담대는 1월 Sh수협은행에서 은행권 최초로 등장했다. 주요 시중은행 중에선 하나은행이 처음이다. 하나은행 측은 “고물가·고금리 시대 손님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고, 청·장년층 세대의 안정적 주거 환경 마련을 위해 금융의 역할을 다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만기가 길어지면 대출자가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이 줄어들고, 대출자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따른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상환기간이 길어질수록 갚아야 하는 총 이자액은 불어난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