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생 미신고 아동’ 6명…경찰, 소재 파악 중

제주도, 7건 수사 의뢰
1명은 이미 소재 확인

출생신고 미등록 아동. 게티이미지뱅크

제주경찰이 ‘출생 미신고 아동’ 6명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제주도와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제주도가 도내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7건 중 1건을 완료했고, 나머지 6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 지역 출생 미신고 아동은 2021년생, 2019년생, 2017년생, 2016년생 등 4명이다. 해당 아동들의 친모와는 모두 연락이 닿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동들의 친모들은 “출산 직후 타 지역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넣고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친모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해당 영아들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서귀포시에서는 2018년생, 2020년생 아동 2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가 진행 중이다. 2018년생 아동의 경우 친모와는 연락이 닿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아동의 친모는 “아이를 출산한 뒤 서울로 가서 모 교회관계자에게 아이를 맡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1명의 아동인 경우 보호자 소재도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제주시 지역 출생 미신고 아동 1명에 대한 수사 의뢰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해당 아동은 친부가 출생신고를 했고, 현재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제주도는 최초 보건복지부로부터 16명의 출생 미신고 명단을 통보받았지만, 이 중 2명이 타 시도로 거주지를 옮겼으며, 타 시도에서 3명을 이관받아 모두 17명의 아동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이 중 7명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