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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6월 이용자 처음으로 줄었다...열풍 잦아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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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6월 이용자 처음으로 줄었다...열풍 잦아드나

입력
2023.07.06 20:3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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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방학 때문" "인기 꺼진 것"
이용자 감소 원인 두고 해석 분분

오픈AI의 챗GPT 애플리케이션. AP 연합뉴스

오픈AI의 챗GPT 애플리케이션. AP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출시하자마자 세계적 열풍을 몰고 온 생성 인공지능(AI) 챗GPT의 월 이용자 수가 지난달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를 과제 등에 활용했던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면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란 분석과 함께 열풍 자체가 가라앉고 있는 징후란 해석도 나온다.

5일(현지시간)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챗GPT 웹사이트 트래픽이 전달보다 9.7% 감소했다. 이용자들이 웹사이트에서 보낸 시간도 전달보다 8.5% 줄었다고 한다. 챗GPT가 출시된 뒤 월 트래픽과 이용자 시간 등이 감소한 건 처음이다. 챗GPT는 출시 2개월 만에 월 활성 사용자 수 1억 명을 넘었다.

이용자 수 감소 원인을 두고 해석이 엇갈린다. 우선 학생들의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서 숙제 등에 챗GPT를 활용하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란 의견에 힘이 실린다. 5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 영향이란 분석도 있다. 아이폰용 앱이 나오면서 웹사이트에 직접 접속하는 사람이 줄었다는 것이다.

과열됐던 챗GPT의 인기가 잦아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데이비드 카 시밀러웹 선임 매니저는 "트래픽의 감소는 챗GPT의 참신함이 사라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챗GPT 성장이 멈추면 검색 시장 등에도 별다른 변화가 생기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2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이 챗GPT 기반 AI 모델을 도입했을 때 테크업계에선 검색어가 아닌 AI와 대화로 검색하는 시대가 곧 열릴 것이며 구글이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검색 시장 점유율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저스틴 포스트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챗GPT의 이용률 둔화는) 이 기술이 구글 검색을 크게 위협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구글은 서둘러 AI 챗봇을 검색 엔진에 통합하지 않아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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