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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나가면 춥고 배고파...'유쾌한 결별'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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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나가면 춥고 배고파...'유쾌한 결별'은 없어"

입력
2023.07.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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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재명 만남 지연엔 "윤 대통령이 원하는 민주당"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1층 공연장에서 '만약 지금 DJ이라면? 윤석열 정부와 민주당을 향한 박지원의 제언'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청주=뉴시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1층 공연장에서 '만약 지금 DJ이라면? 윤석열 정부와 민주당을 향한 박지원의 제언'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청주=뉴시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내 제기되는 분당설에 "나가면 춥고 배고프다"며 반대했다.

박 전 원장은 5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언급한 "유쾌한 결별"에 "내가 한 번 해봤지 않나, 분당하고 싶은 사람은 나에게 물어보라"면서 "얼마나 춥고 배고픈지 한 번 해 봐 라고 말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유쾌한 결별이냐, 그럼 먼저 자기가 나가라"고 직격했다. 앞서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도저히 뜻이 안 맞고 방향을 같이 할 수 없다고 한다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되지 않겠냐”라며 분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전 원장은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180여 석을 가지고도 (대통령 선거 승리를) 못 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바보"라며 "단합해서 강한 민주당이 되어야 내년 총선 승리도 가능하고, 정권 교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이 미뤄지는 데 대해 "안 만나고 저렇게 돌아다니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는 민주당이 되려는 것"이라며 "둘이 뭉쳐서 손잡고 함께 싸워도 내년 총선에 이길까말까 한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해 12월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지 6년 11개월 만에 복당했다. 그는 2016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가 2년 뒤 탈당했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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