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류지혁(왼쪽)과 삼성 김태군. KIA 제공∙뉴스1
KIA 내야수 류지혁(29)과 삼성 포수 김태군(33)이 보금자리를 맞바꾼다.
삼성은 5일 “포수 김태군을 내주고 KIA로부터 내야수 류지혁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새 식구 류지혁은 2012년 4라운드 전체 36번으로 두산에 지명받아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13~14년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2020년 KIA에 트레이드됐다. 프로 통산 10시즌 동안 78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12홈런, 202타점, 318득점, 48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66경기에서 타율 0.268, 17타점, 28득점, 4도루를 기록 중이다.
삼성은 “(류지혁은)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전천후 내야수로 야수진의 뎁스를 강화해 줄 수 있는 선수”라며 트레이트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삼성은 불펜진을 비롯한 야수들의 부진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진 상황. 삼성은 “(류지혁은) 아직 20대 후반의 나이로 향후 선수로서의 기량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의 가능성을 보고 영입했다.
류지혁과 자리를 바꾼 김태군은 2008년 LG에 입단했다. 2013년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NC로 이적했고, 2018~19년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21년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김태군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형 포수다. 프로 통산 15시즌 동안 1,2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8, 25홈런, 279타점, 250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49경기에서 타율 0.256, 1홈런, 18타점, 7득점을 기록 중이다.
KIA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박동원(LG)을 잡지 못해 심각한 포수난에 처했다. 이번 영입으로 주전 포수 갈증을 씻어내겠다는 결단이다. KIA는 “김태군의 영입으로 그동안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됐던 포수 파트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1군 경험이 풍부한 만큼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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