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번째, 경남 6번째로 감소폭 커
부산의 생산가능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어드는가 하면 청년층 취업자 수도 계속해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 등의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15~64세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2012년 75.0%에서 2022년 68.7%로 감소했다. 10년 사이 6.3% 줄어 전국에서 가장 감소폭이 컸다. 같은 기간 울산과 경남의 생산가능인구도 각각 3.3%, 2.6% 감소해 전국 4번째와 6번째로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은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청년 인구의 지속적인 수도권 유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부산시가 2000년 이후의 인구이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해 평균 1만9,000명이 유출됐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15~34세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순유출된 1만3,562명 중 95.8%인 1만3,000명 가량이 수도권으로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청년층 취업자 수도 이 같은 영향과 더불어 계속 줄고 있다. 지난 5월 15~29세 취업자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000명이 줄었다. 올해 1분기 부산지역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6.1%를 기록해 60대 이상 4.0%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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