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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찾은 김건희 여사, 쓰레기 줍기 봉사하고 오징어회 시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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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찾은 김건희 여사, 쓰레기 줍기 봉사하고 오징어회 시식도

입력
2023.07.03 21:46
수정
2023.07.0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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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3일 강원 강릉시 중앙·성남시장을 방문해 횟집에서 오징어회를 시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3일 강원 강릉시 중앙·성남시장을 방문해 횟집에서 오징어회를 시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강원 강릉을 찾아 광폭 행보를 했다. 경포 해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전통시장도 찾아 상인들도 격려했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보고서 제출을 하루 앞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가열되는 와중에 김 여사가 오징어회 등을 직접 시식하며 상인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이날 강원 강릉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세계합창대회는 세계 아마추어 합창인 축제로, 지난달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국제행사다.

김 여사는 축사에서 "우리 모두는 예술로서 진정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며 "합창의 위대함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고, 국경을 뛰어넘어 깊은 우정을 쌓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합창을 통해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고자 하는 대회 취지에 공감해 강릉을 찾았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김건희 여사가 3일 강원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3일 강원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세계합창대회 참석에 앞서 강릉 명소인 경포 해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강릉은 윤 대통령의 외가가 있는 지역이다.

김 여사는 먼저 새마을회 관계자,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경포해수욕장 백사장과 주변 솔밭 일대를 거닐며 쓰레기와 폐플라스틱을 주웠다. 김 여사와 자원봉사자들은 폐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흰 티셔츠를 입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로, 김 여사는 지난 6월 5일 고려대에서 플라스틱 사용 감축 캠페인을 펼칠 때도 이 티셔츠를 입었다. 김 여사는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을 맞아 오늘 활동이 더 뜻깊다"며 주변에 플라스틱 사용 자제, 적극적인 에코백 사용 등을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이어 강릉 중앙·성남 전통시장을 방문해 최근 강릉 산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상인들을 위로했다. 김 여사는 먼저 횟집에 들러 오징어회, 멍게 등을 시식하고 구매했다.떡집과 과일 가게를 차례로 찾아 각종 떡과 복숭아, 수박 등을 온누리 상품권 및 현금으로 구매한 다음,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배송을 요청했다.

김 여사는 "산불이 나고 처음에는 관광객이 줄어 힘들었다"는 한 상인의 이야기에 먼저 "가게 홍보를 위해 기념촬영을 하겠느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새마을회에서 만든 재사용 아이스팩을 어시장 상인들에게 전달하며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이 아이스팩은 휴가 기간 어시장 손님들의 회 포장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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