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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반찬이 어제보다 2kg 늘었어요" 통신사가 음쓰 줄이기 나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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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반찬이 어제보다 2kg 늘었어요" 통신사가 음쓰 줄이기 나선 까닭은

입력
2023.07.03 18: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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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음식물쓰레기 분해기 개발
액체 형태로 분해해 배출
"친환경 플랫폼 사업 키운다"

KT가 개발한 음식물쓰레기 분해기 '친환경음식물처리기 2.0' 모습. KT 제공

KT가 개발한 음식물쓰레기 분해기 '친환경음식물처리기 2.0' 모습. KT 제공


KT가 음식물쓰레기 데이터를 분석하고 액체로 분해까지 해주는 '친환경음식물처리기 2.0'을 내놨다고 3일 밝혔다. 통신사인 KT는 최근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데 이 기계는 친환경 플랫폼 사업의 하나다. 일반 가정집보다는 호텔이나 병원, 구내식당, 대형 사회복지시설 등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시설들을 먼저 공략한다.

특히 '친환경음식물처리기 2.0'은 중소기업과 함께 만든 점이 눈에 띈다. KT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등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맡았고 한창바이오매직은 유산균 방식 미생물 개발 기술을, 케이엠에스는 단말기 제조 기술을 제공했다.

컴퓨터 본체같이 생긴 네모난 기계에 남은 반찬을 넣으면 처음 기계를 가동하기 시작한 날과 현재 버려진 음식물의 무게를 비교해준다. 또 미생물을 이용한 음식물 분해 기술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액체 형태로 바꿔준다. 액체 형태로 분해된 내용물은 하수도를 통해 내보낼 수 있다.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음식물쓰레기 양은 90kg이며, 처리 속도에 따라 하루 최대 200kg까지 소화할 수 있다. 회사는 기계가 고장 날 경우 바로 대응할 수 있는 '현장출동 고객케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통신사인 KT가 음식물쓰레기 분해기라는 독특한 사업에 뛰어든 것은 ①플랫폼 사업을 친환경 분야까지 넓히고 ②ESG 경영(환경·사회적 역할·지배구조)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환경에 대한 사회적 가치가 높아지고 ESG 경영이 기업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인 만큼 미래 먹거리도 환경 분야에서 찾겠다는 전략이다. KT는 2021년부터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바꾸는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사업도 펼치고 있다.

김영식 KT DX(디지털 전환)플랫폼사업본부장(상무)은 "친환경음식물처리기 2.0은 회사가 확보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이 이용됐다"며 "친환경 사회와 기업 ESG 경영에 도움이 되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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