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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뒷심으로 키움 제압...한화 9연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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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뒷심으로 키움 제압...한화 9연승 실패

입력
2023.07.02 20:41
수정
2023.07.0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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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64경기 만에 400만 관중

SSG 한동민이 2일 고척 키움전에서 8회초에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뉴시스

SSG 한동민이 2일 고척 키움전에서 8회초에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뉴시스

SSG가 8, 9회에만 6점을 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키움과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장식했다.

SS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약속의 8회'를 만들어 9-5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45승(1무 28패)째를 거둔 2위 SSG는 선두 LG(47승 2무 27패) 추격을 이어갔다. 다만 LG도 같은 날 안방에서 KIA를 3-1로 꺾어 승차는 그대로 1.5경기다.

전날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상대를 괴롭혔던 효과가 있었다. SSG는 1일 키움전에서 0-6으로 끌려가다가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3점을 냈고, 키움은 급히 마운드에 마무리 임창민을 올려 진땀승을 거뒀다. 김원형 SSG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전날) 마지막에 분위기가 올라와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다"며 기대했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SSG 타선은 이날도 마지막에 불타올랐다. 2-5로 뒤진 6회초에 추신수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8회초에 대거 4점을 냈다. 키움 구원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최지훈이 우중간 3루타로 포문을 연 뒤 7번 한유섬이 1타점 2루타를 쳤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8번 강진성은 보내기 번트를 댔고, 9번 김민식이 외야 희생플라이를 쳐 5-5 균형을 맞췄다.

이후 추신수의 좌전 안타, 2번 최주환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3번 최정의 자동 고의4구로 모든 누상을 꽉 채웠고, 4번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7-5로 2점 앞선 SSG는 9회초에도 강진성이 쐐기 2타점 3루타를 쳐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왼쪽)이 2일 대구 한화전에서 팀 승리를 지켜낸 뒤 포수 강민호(가운데)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오재일. 대구=뉴스1

삼성 마무리 오승환(왼쪽)이 2일 대구 한화전에서 팀 승리를 지켜낸 뒤 포수 강민호(가운데)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오재일. 대구=뉴스1

18년 만에 9연승에 도전했던 한화는 대구에서 최하위 삼성에 1-2로 져 연승 행진이 끊겼다. 삼성은 한화의 돌풍을 잠재우고 힘겹게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삼성 강민호는 0-1로 끌려가던 2회말 동점 솔로포를 날려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마무리 오승환은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와 개인 통산 380세이브를 기록했다.

수원에서는 KT가 NC를 5-0으로 제압했고, 부산에선 두산이 롯데를 4-2로 따돌렸다.

2일 LG-KIA전이 열린 잠실구장 관중석이 팬들로 차 있다. 프로야구는 이날 4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2일 LG-KIA전이 열린 잠실구장 관중석이 팬들로 차 있다. 프로야구는 이날 4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프로야구는 전국 5개 구장에 5만5,860명이 몰려 364경기 만에 400만 관중(404만7,120명)을 돌파했다. 2018년 328경기, 2016년 334경기, 2017년 341경기에 이은 역대 4번째 최소 경기 기록이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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