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발전협력회의 발족, 연대·협력 순항
남해안 개발 등 5개분야 12개 사업 추진
전남도와 경남도가 올해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시대' 실현을 목표로 체결한 '전남-경남 상생발전협약'의 공동 협력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박완수 경남지사는 상생발전협약을 통해 남해안 개발, 우주항공, 관광·문화 등 5개 분야 총 12개 협력과제 공동 추진을 약속했다. 이후 양 도는 실무 협의를 통해 협력 사항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상생발전협력회의'를 발족하고, 연대와 협력 가속을 통해 협력과제 추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협력과제 중 눈에 띄는 성과는 '남해안 종합개발청 신설 공동 추진'이다. 정부가 주도하고 지역이 참여하는 이 사업은 남해안의 체계적 개발을 위함이다. 김 지사가 지난 2월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했고, 관련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현재 활발히 논의 중이다.
상생의 시너지를 또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협업방제 강화'는 전남과 경남 연접지역인 하동과 광양·구례 간 공동방제 체계를 구축해 재선충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4월 20일, 28일 두 차례 공동방제를 추진한 가운데 하반기엔 공동방제협의회를 개최해 추가 공동방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전남과 경남 유망 청년작가가 참여하는 '도립미술관 청년작가 교류 전시'도 7월 중 세부 협약 후 하반기에 작품 발표를 하고 내년 상반기엔 도민에게 공개하는 정식 교류전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10월까지 개최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9월 15일부터 열리는 산청 세계전통의약 항노화엑스포의 입장권 교차 할인과 공동마케팅 협의도 진행 중이다.
올해 전남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전'과 2024년 경남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전' 성공 개최 공동협력은 오는 10월 전남이 주최하는 전국체전 사전 공동 홍보활동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아울러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이순신 축제 연계 개최,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 조성 등 협력과제도 구체적 실행계획이 곧 도출될 예정이다.
양 단체는 조만간 '상생발전협력회의'를 발족하고 기존 12개 협력과제의 공동 추진뿐 아니라 추가 신규과제 발굴·논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협력회의는 양 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협력과제 담당 실국장이 위원으로 구성되며, 구체적 운영 방식은 7월 중 기획조정실장급 실무협의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상생협약 이후 전남과 경남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남해안 관광부터 우주산업까지 양 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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