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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자산 B-52 폭격기, 한반도 상공서 연합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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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자산 B-52 폭격기, 한반도 상공서 연합훈련 실시

입력
2023.06.30 16:15
수정
2023.06.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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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SSGN 미시간함 부산 기항 2주일 만

지난 3월 6일 한반도 서해 상공에서 한국 측 F-15K 및 KF-16 전투기와 미국 측 B-52H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가운데 한미 공군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지난 3월 6일 한반도 서해 상공에서 한국 측 F-15K 및 KF-16 전투기와 미국 측 B-52H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가운데 한미 공군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미국 공군 B-52H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미 해군 핵추진 순항미사일잠수함(SSGN) 미시간함의 한반도 전개 직후 핵심 전략자산을 다시 보냈다. 한미가 4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워싱턴 선언’이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국방부는 30일 “한미 양국이 미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와 연계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우리 공군의 F-35A 및 KF-16 전투기와 미국의 F-16, F-15E 전투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상공에서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미 해군 SSGN 미시간함은 지난 16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한미 연합 특수전 훈련을 마치고 22일 출항했다. 미 해군 SSGN이 떠난 지 1주일여 만에 미 공군도 전략자산 B-52H를 투입한 것이다. 국방부는 “미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의 빈도와 강도를 강화하여 운용한 결과”라며 워싱턴 선언에서 한미 정상이 합의한 '전략자산 전개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시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는 조만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이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오하이오급 SSBN의 한국 방문과 관련한 질문에 “미래 전개 및 그 일정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 핵 능력을 갖춘 미국의 오하이오급 잠수함이 기항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7월 27일 ‘전승절’을 전후해 도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때에 맞춰 한반도에 전개하거나, 8월 한미연합군사연습에 투입할 전망이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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